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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종류

픽시의 특징과 브랜드

by 박휘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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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Fixie)

constantine의 콘스탄틴 드래그 © constantine

픽시는 fixie, 기어가 고정된 자전거(fixed gear bicycle)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어가 고정되었다는 것은 페달링을 멈춰도 관성에 의해 앞으로 나아가는 프리휠 기능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페달링을 반대로 하면 뒤로 가고 달리는 도중 허벅지에 힘을 강하게 주어 페달링을 멈추거나 반대로 할 경우 자전거가 멈춰 서게됩니다. 즉,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끊임없이 페달링을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점이 픽시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프리휠이 발명되기 이전의 자전거의 초창기 모습과 유사하기도 하며, 경륜용 자전거와도 흡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휠이 없다는 것이 꼭 단점만은 아닙니다. 뒷바퀴를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며 구동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잡다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외관에서 오는 심플함은 이루어 말할 데가 없으며 정비의 간편함도 한몫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구동계가 없기 때문에 잔고장도 적고, 나머지 부품들만 정비해주면 됩니다.

 

자주 보이는 픽시 브랜드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픽시 브랜드는 크게 두가지 정도 있습니다. 

콘스탄틴의 로고 © constantine

첫번째는 콘스탄틴입니다. 콘스탄틴은 한국의 자전거 브랜드입니다. 2015년 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때가 네이버 웹툰 '윈드브레이커'가 한창 인기가 있었을 때입니다. 웹툰의 내용은 자전거를 타는 고등학생들에 대한 내용인데, 이들이 자전거 대회를 나가며 주변인들과 이뤄지는 인간관계를 다룬 작품입니다. 여기에 나온 자전거가 싱글기어를 사용한 자전거인데, 이 때문에 국내에 픽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콘스탄틴도 아마 이를 인지하고 시작한 사업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는 길가의 픽시 10대 중 5대는 콘스탄틴의 제품일 정도로 국내에서 단단히 자리잡은 브랜드입니다. 

콘스탄틴 제품의 특징은 알루미늄 프레임 제품이라도 용접 자국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용접 자국 위에 퍼티를 발라 우둘투둘한 면을 덮어버리는 것입니다.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픽시라는 자전거의 특징인 깔끔함에 디자인으로 깔끔함을 더한것이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퍼티를 사용했기에 간혹 갈라짐이 일어난도고 하니 이점에 유의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engine 11

두번째로는 엔진일레븐(ENGINE 11, 이하 엔진)입니다. 콘스탄틴이 10에 5이면 엔진은 10에 3명 정도로 자주 보이는 픽시 브랜드 입니다. LA의 자전거 브랜드로 11은 사용자의 다리를 뜻하며 엔진은 '당신의 두 다리가 엔진이다'라는 슬로건을 담고 있는 브랜드명입니다. 콘스탄틴의 제품이 대체로 넓고 얇은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면 엔진의 대체로 제품은 동글동글합니다. 엔진의 알루미늄 제품군도 퍼티 웰딩을 사용해 깔끔한 마감면을 자랑합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폭 넓게 자리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에서는 어떨까요? 삼천리자전거에서는 웹툰 윈드브레이커가 유행할 당시 발빠르게 웹툰과 콜라보를 진행해 두가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크로몰리 프레임의 CRS와 알루미늄 프레임의 저스틴 © 2015 z-dragon-store

그러나 당시 큰 호응이 없었던 탓일지, 삼천리 자전거에서는 15년 이후 CRS 제품군이 사라졌으며, 저스틴 역시 16년 이후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22년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퀘이크라는 제품 하나로 삼천리 대리점에 가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웹툰과 함께 커진 시장이지만 콜라보 제품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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