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바이크를 보면 튼튼하고 타인에 의해 망가지지 않게끔 제작되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1. 브레이크
첫 번째로 브레이크이다.
카카오바이크의 브레이크는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 밴드 브레이크를 사용했다.
이는 사람의 개입을 원천 차단한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
처음 카카오 바이크를 봤을때는 브레이크가 어디있는지 한참을 찾았다.
이후 허브 부분을 가까이서 본 이후에야 밴드 브레이크가 적용되었다는 점을 알아챘다.
공유자전거로 하여금 제동장치의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좋음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알아차리기 어렵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지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V-브레이크와 캘리퍼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의 경우, 한눈에 보기에도 돋보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손길을 탈 확률이 높다.
카카오 바이크의 두꺼운 포크와 머드가드가 밴드 브레이크를 잘 가려주는 역할도 하는듯 하다.
뿐만 아니라 밴드 브레이크는 알아챘다 하더라도 도구가 없다면 개입하기가 어렵다.
사람의 힘으로 장력을 조절하기도 어렵고 제동력에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혹여 나쁜 마음을 먹고 발로 찬다고 하더라도, 두꺼운 포크와 머드가드가 이번에도 보호해준다.
반면 캘리퍼브레이크의 경우 발로 차거나 손으로 만질 경우, 브레이크의 간격이 달라져 주행중 패드에 림이 닿을 수 있다.
V-브레이크와 디스크브레이크의 경우에는 브레이크 패드 및 로터가 휘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없다.
여러모로 밴드 브레이크는 공유 자전거의 내구성 측면에서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한다.
2. 스프링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명칭을 모르기에 스프링이라고 적겠다.
스프링은 조향의 안정감을 더해준다.
스프링의 역할은 핸들이 좌우로 돌아갔을 때, 다시 정면을 보게 하도록 텐션을 준다.
때문에 손을 놓고 탄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럽게 핸들이 돌아가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지만 더 고급의 시스템으로는 canyon사의 KIS(keep it stable)시스템이 있다.
길에서 종종 핸드폰을 하면서 자전거 타는 사람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 기능이 그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육각 볼트 사용
위의 사진은 바구니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육각볼트만을 사용했음을 볼 수 있다.
바구니 뿐 아니라 머드가드 등 대부분의 볼트가 십자 볼트가 아닌 육각볼트를 사용했다.
이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다니는 십자 드라이버를 통해 분해하기를 막고, 더 나아가서 볼트의 머리가 뭉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역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4. 튼튼한 바퀴살
마지막으로 스포크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카카오 바이크는 아주 튼튼하고 무거워 보이는 스포크를 사용했다.(옆의 머드가드도 굉장히 육중하고 튼튼해 보인다.)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의 스포크는 매우 얇고 가벼운 스포크로 구성되어있다.
가벼운 스포크로도 인장력을 통해 서로 균일한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가벼운 스포크는 외력에 의해 휘어지거나 망가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때문에 내구성을 위해 저런 두껍고 튼튼한 스포크를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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