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자동차는 현재의 자동차보다 불편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대표적인건 덜컹거림이었습니다.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시킬 장비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충격을 고스란히 탑승자가 느껴야 했습니다. 때문에 충격을 완충시킬 장치를 고안했고 이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서스펜션입니다.
서스펜션(Suspension)
서스펜션은 우리나라 말로 현가장치라고 하며 차량의 차륜과 차체를 연결하는 장치입니다. 자전거로 바꾸면 자전거의 휠과 프레임을 연결하는 장치가 되겠습니다. 휠과 프레임 사이에서 완충장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서스펜션은 쇼바, 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서스펜션은 매개체에 따라 분류합니다.
코일 서스펜션
금속의 코일 스프링을 이용하는 서스펜션입니다. 일반적인 스프링과 성질이 같기 때문에 누르면 다시 복원되려는 특성을 이용합니다. 작은 충격에도 큰 충격에도 일정하게 반발력이 증가하며, 코일에 큰 힘이 가해졌을 때 압축최대 지점에 도달하여 그때부터는 코일에서 더이상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게됩니다.
에어 서스펜션
공기를 이용하는 서스펜션입니다. 포크 내부에 밀봉된 별도의 공간이 있고, 그 공간 내부에 공기를 주입하고 압축시키는 방식입니다. 주사기를 생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주사기 내부에 공기를 채우고 주입구를 막은 후, 힘을 주어 손잡이를 누르게 되면 반발감과 함께 손잡이가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계속해서 들어가지만 어느순간부터는 힘을 더 주어도 더이상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힘을 풀게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에어 서스펜션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서스펜션이 가벼운 무게에도 쉽게 눌리고 압축되지만,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공기가 압축되는 정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으며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노면에서의 자그마한 충격에도 꿀렁꿀렁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번에 과도하게 강한 충격이 들어올 때에도 비교적 자연스러운 쿠션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일 vs 에어 서스펜션
가격 | 무게 | 조작성 | 충격 한계 | |
코일 서스펜션 | 저렴 | 무거움 | 비교적 어려움 | 낮음 |
에어 서스펜션 | 비쌈 | 가벼움 | 비교적 쉬움 | 높음 |
-코일은 에어보다 저렴합니다. 기본적인 기자재값이 에어가 더 비싸고 유지비도 에어가 더 많이 나갑니다. 코일은 공기 누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유지보수가 자주 필요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에어는 계속해서 유지비가 듭니다. 계속해서 상황에 따라 공기의 압력에 신경을 써주어야 하며, 밀폐된 상태에서 마찰이 발생하여 열이 발생합니다. 이 열이 서스펜션에 도포된 오일을 열화시키고 오일 도포 주기가 더 빨라집니다. 열은 수명에도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더 자주 부품을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코일은 에어보다 무겁습니다. 매개체가 금속과 압축 공기이다 보니 금속이 훨씬 무겁습니다.
-에어는 코일보다 더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에 들어가는 공기의 압력을 조정함으로써 사용자의 상황에 맞게끔 압력을 조절해 쿠션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더 강한 충격에는 에어가 코일보다 더 잘 버팁니다. 코일의 경우 가해지는 힘이 증가할수록 반발력이 직선적으로 강해지는 단순 비례관계라면, 에어는 가해지는 힘이 증가할수록 반발력이 더욱 증가합니다. 때문에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코일은 한계치 이상의 충격을 버티지 못할 수 있으나 에어는 버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참고자료
Coil Fork Vs Air Fork: Pros and Cons - wheretheroadf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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