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퀴가 매력적인 미니벨로. 특징과 장단점

미니벨로는 주변에서 꽤나 흔하게 보이는 자전거입니다. 아무리 봐도 성인인데, 바퀴가 좀 많이 작은것 같다라고 생각이 드는 자전거가 바로 미니벨로입니다. 

 

미니벨로(Minivelo)

미니벨로는 작다는 의미의 미니(mini)와 자전거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벨로(velo)가 합쳐진 단어로, 작은 자전거라는 뜻을 내포하고있습니다. 주로 20인치 이하의 바퀴를 가진 성인용 자전거를 미니벨로라고 부르며 16, 18, 20인치의 바퀴가 많이 사용됩니다. 여담으로 가장 바퀴 사이즈가 작은 미니벨로는 영국의 싱클레어(Sinclair)가 제작한 A-bike입니다. 이 자전거는 무려 6인치 바퀴를 사용했습니다.

© a-bike

미니벨로는 주로 비접이식과 접이식으로 나뉘어 분류됩니다.

 

비접이식 미니벨로

접을 수 없는 미니벨로입니다.

좌측 : 삼천리자전거의 '프로카', 우측 : 첼로의 미니 스프린터 '메리디안' © 삼천리자전거, cello

주로 위의 두가지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우측의 자전거를 미니 스프린터라고 부릅니다. 미니 스프린터의 경우에는 바퀴만 작은 로드바이크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구동계 등이 기존의 로드바이크에 사용되는 것을 장착한 경우가 많아 작은 바퀴의 외형과는 달리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바퀴의 크기가 작아 초기 가속에 용이합니다. 반면 작은 바퀴로 인해 고속을 유지하기는 어려우며, 승차감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급 가속, 급감속이 요구되며 매끈한 포장도로를 갖춘 곳에서는 비접이식 미니벨로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작은 바퀴로 인한 보관 공간의 여유가 생겨 도심에서 강한 자전거가 아닐까 합니다.

 

접이식 미니벨로

이름처럼 접을 수 있는 미니벨로입니다. 주로 출퇴근에 사용해 커뮤터라고도 하며, 폴딩 바이크라고도 합니다. 

좌측 : 스타라이다의 접이식 자전거, 우측 : 다혼의 접이식 자전거 © strida, dahon

지하철에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에 특정 지정칸을 들어가야만 합니다. 이는 여객운송약관에 명시된 사항이기에 해당되는 날 이외의 날짜에 들어가려고 하면 승차거부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접이식자전거는 지하철 이용이 어느때나 가능합니다. 이 점이 접이식 미니벨로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을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짧은 거리를 자전거로 더 짧게 이동할 수 있으며, 주말마다 대중교통을 타고 자전거타기 좋은곳까지 가 그곳에서 라이딩을 즐기기도 편리합니다. 다만 프레임이 접히기 때문에 구조 자체가 약하고, 접이 부품이 장착되어 있어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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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의 장점

-보관이 조금 더 용이합니다. 바퀴가 작기 때문에 줄어든 바퀴의 사이즈만큼 보관공간에 여유가 생깁니다. 접이식의 경우 이 프레임까지 접을 수 있어 이 장점이 더욱 부각됩니다.

-바퀴가 작아 가속, 감속에 용이합니다. 정지상태에서 회전시켜야하는 질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속하는데 들어가는 힘이 줄어듭니다. 

-접이식 미니벨로의 경우 대중교통과 함께 이용이 가능합니다. 접이식 미니벨로의 경우에는 지하철 이용이 항시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쁩니다. 미니벨로만의 작은 바퀴가 주는 감성이 좋습니다.

 

미니벨로의 단점

-부품 마모속도가 빠릅니다. 타이어의 경우 여타 26인치, 27.5인치 타이어에 비해 동일한 거리를 주행하기 위해 접촉하는 횟수가 더 많습니다. 더 많이 접촉할수록 더 빨리 마모되기 때문에 타이어의 수명이 짧이집니다. 같은 이유로 허브의 수명이 단축됩니다.

-핸들 조작이 어렵습니다. 바퀴가 작아 핸들이 휙휙 돌아가게 되기 때문에 똑바로 가고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를 계속해서 신경쓰며 조작해야합니다.

-충격에 약합니다. 바퀴가 작아 충격이 엉덩이와 손으로 바로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피로감이 더해집니다. 

-접이식 미니벨로의 경우 접이 부품에 의해 무게 증가가 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