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으로 제작된 접이식 자전거는 생각보다 흔치 않습니다. 접이식 자전거로 유명한 브롬톤, 다혼, 버디, 턴에서도 카본으로는 잘 제작하지 않습니다. 영국의 자전거 회사인 ORi에서 카본 프레임을 적용한 접이식 자전거 '서파즈(SURPAZ)'를 출시했었지만 현재는 ORi의 제품 자체를 국내에서 구매하기 쉽지 않아 최근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현재 판매되는 카본 접이식 자전거는 '체데크'외에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체데크(Chedech)
체데크는 대한민국의 회사인 (주)겟투겟닷컴에서 분사된 (주)카나프의 자전거 브랜드입니다.
카본 접이식 자전거를 제작하며 체데크의 의미는 히브리어로 '공의'를 뜻하는 단어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우선 폴딩 방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이 체데크의 폴딩 방식입니다. 접혀져 있는 사진이 아래의 영국 접이식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의 자전거와 굉장히 흡사합니다. 실제로 폴딩 시에도 브롬톤의 스윙 폴딩 접이 방식을 이용해 뒷바퀴를 접는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체데크는 뒷바퀴 쪽에 빗물받이처럼 생긴 판을 발로 누르면 바로 체결이 풀리게 되어 접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를 QR(quick release)방식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통해 보다 빠른 시간에 접이가 가능하게끔 합니다.
또 하나의 눈여겨볼 특징은 바로 무게입니다. 현재는 단종되었지만 모델 '체데크 에어'의 경우 6.82kg이라는 매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최근 브롬톤에서 'The Lightest Folding Bike'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 T 라인의 자전거 무게가 7.45kg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꽤나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다만 현재 공식홈페이지에 등록된 제품만 놓고 본다면 무게면에서 오히려 밀리게 됩니다.
체데크 화이트, 돌체비타, 랜드마크의 경우 페달 포함 9.2kg의 무게이며, 에어 스페셜의 경우 4단 기어를 장착했을 때 8.3kg, 1단 기어를 장착했을 때 7.8kg 입니다.
자전거 | 무게 | 가격 |
체데크 화이트, 돌체비타, 랜드마크 | 9.2kg | 2,600,000원 |
체데크 에어 스페셜(1단 기어) | 7.8kg | 4,500,000원 |
체데크 에어 스페셜(4단 기어) | 8.3kg | - |
체데크 에어(1단 기어, 단종) | 6.82kg | - |
브롬톤 T 라인(1단 기어) | 7.45kg | 약 5,900,000원 |
브롬톤 T 라인(4단 기어) | 7.95kg | 약 6,250,000원 |
정리
카본을 사용했음에도 꽤나 저렴한 가격입니다.
브롬톤과 같이 폴딩 시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간편하며 가볍습니다.
브롬톤은 사용자 수가 많아 고유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체데크는 그렇지 않은것으로 보이며, 정비나 용품에 대해 교류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만일 주변에 체데크 대리점이 있다면 고민해볼만큼 매력적인 자전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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